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6개월..러시아인 81% "푸틴 신뢰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러시아 국민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8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 러시아 여론조사센터(브치옴)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전주보다 0.5%P 상승한 81.3%를 기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78.3%로 이 역시 전주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앞서 같은 기관이 실시한 5월 여론조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81%에 달했다.

전쟁 직전 60%대에 머물렀던 푸틴의 지지율은 전쟁 직후 80%까지 치솟았다. 이후 계속해 70~80%대를 유지 중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심화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 통합과 내부 결속이 이 이뤄지는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조사는 8월 1~7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10명 중 8명꼴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점령된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64%는 이번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까지도 되찾을 수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응답자의 14%는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전쟁 이전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 기대했다. 여기엔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 남부의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대부분 지역이 포함된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의 91%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대해선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6월 27~28일 실시됐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의 주민들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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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