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고용부 이정식 · 농림부 정황근" 내각 인선 완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각각 지명했다. 이로써 윤 당선인은 차기 정부 18개 부서의 첫 내각 인사 발표를 마쳤다. 윤 당선인은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이르면 15일까지 국회로 보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왼쪽)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 농림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정 후보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출신으로써 농업 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라며 "농업진흥청장 재임 시절에는 기후변화와 농촌 인구 고령화라는 농업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의 생산성 증대, 스마트 농법 전환을 위해 헌신했다. 농림축산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고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30여년간 노동계 몸 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분야 전문가"라며 "노사 관계 개혁 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발전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으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내며 노사 관계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당선인이 지난 10일과 13일 각각 발표한 1·2차 초대 내각 인선안에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인선에서도 안 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 위원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우리 여러분들로부터 많은분들로부터 전부 추천 받았고 어느 특정 인사를 배제하거나 한 사실 없다"고 반박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발표를 마친 뒤 "그동안 세 번에 걸쳐 18개 부처 장관, 국무위원 후보를 확정했다"며 "새 정부는 소통, 설득, 협치에 굉장한 무게를 두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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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