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남동 관저서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 지켜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일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고, 한남동 관저에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3일 “윤 대통령은 4일 예정된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 지난달 8일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은 총 11차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열린 3차 변론에 처음 출석한 이후, 9차 변론을 제외하고 11차 변론까지 ​총 8번 헌재에 직접 출석했다. 하지만 선고 기일에는 변호인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선고 당일 헌재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탄핵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반대로 6명이 안 되면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경찰은 선고 결과에 따라 헌재 인근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벌어질 혼란을 우려해 선고 당일 경찰력 100% 동원이 가능한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전국에 발령한다.

아울러 경찰은 선고일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 4000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하고, 경찰 특공대 30여 명도 배치해 테러·드론 공격에 대비한다. 또 국회와 한남동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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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