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민주당’ 아닌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길”
국민의힘은 18일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말로만 먹고사는 문제를 얘기하지 말고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달라”고 촉구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2기 당 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안 같은 반(反)민생법안을 밀어붙이는 입법 폭거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22대 국회가 열린 지 두 달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껏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한정쟁' 속에서 산적한 민생현안은 하염없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국회에 바라시는 모습을 실천에 옮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협치할 준비가 돼 있고 금투세 폐지 같은 민생을 위한 토론을 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쟁 법안은 멈추고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 처리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며 "여야가 원칙적으로 합의한 여야정협의체 구성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재명 민주당) 2기 당 대표 체제에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한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과 더불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말로만 먹고사는 문제를 얘기하지 말고, 행동으로 민생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발표된 민주당 전당대회 최종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는 85.4% 득표율을 보이며 당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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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