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총선기획단 "공천 후보 서류 낼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해야"

국민의힘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후보자 서류 제출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받기로 했다. 여당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키로 했다.


▲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출범 시기와 구성·운영 계획, 대국민 홍보전략 등을 논의했다.

총선기획단은 논의 끝에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가 당에 서류를 제출할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해 제출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3일 두 번째 혁신안으로 내놓은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를 실현했다는 게 총선기획단의 설명이다. 혁신위는 당시 '희생'을 키워드로 불체포특권 포기와 함께 현역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을 제시했다.

총선기획단은 또 이달 중순에서 말 사이에 공관위를 출범시켜 당 후보자들이 빠르게 현장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관위 규모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내외 인사 10명 내외로 구성한다. 재적 3분의 2 정도는 당외 인사로 임명한다.

총선기획단은 오는 14일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에서는 홍보 전략을 비롯해 중앙선거대책기구 구성, 상황실 운영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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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