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 쓰는 남자는 안 만나요"…충주시 유튜브가 뒤집어진 이유

▲ ⓒ유튜브 '충주시' 영상 캡처

충주시 '홍보맨'으로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화들짝 뒤집혔다. 채널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남성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충주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게스트로 출연한 여대생 A씨에게 "갤럭시를 쓰면 좀 그런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상관없는데 그 휴대폰으로 저를 찍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눈이 커지면서 놀란 김 주무관은 "갤럭시 어때요, 갤럭시 쓰는 남자"라고 질문하자 A 씨는 "제 친구가 번호를 따였다고 해서 상대방 폰을 들고 있는 걸 봤는데 갤럭시를 들고 있는 거예요. 좀 당황을.."이라고 했다.

김 주무관은 "번호를 딴 사람이 갤럭시폰이었다? 그래서 연락은 안 했겠네요 그럼?"이라고 되묻자 A 씨는 "네"라고 답했고 김 주무관은 "이거 너무한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이후 해당 영상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를 열등한 사람인 것처럼 취급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최근) 나락 퀴즈쇼를 찍자 진짜 나락 가게 생겼네", "폰을 뭘 쓰든 자기 맘이지만 그걸 편집에서 안 거르고 내보낸 건 경솔했다", "휴대폰 갖고 사람을 거르고 함부로 판단하나"고 비판했다.

반면 "평소엔 아이폰 쓰는 허영심 많은 여자 거르라던 애들이 정확히 미러링 당하니까 발작하는 거 웃기네", "아이폰 쓰는 남자가 더 호감인건 팩트임" 등의 댓글도 달렸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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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