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팔레스타인 수반 "팔 주민에게 자위권 있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도 자위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PA측 뉴스 통신사인 와파(WAFA)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서안의 팔레스타인 임시정부 수도 라말라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유대인 정착촌 주민과 스라엘 점령군의 테러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인해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경찰관들이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고 있다.

WAFA는 또 이스라엘 점령군과 ‘정착민 갱단’이 저지른 범죄에 맞서 싸우는 팔레스타인의 확고한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아바스 수반은 당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펼치면서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 수십명을 이스라엘에 침투시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됐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이 개시된 이후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54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하고,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밖에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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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