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돈 뜯고 죽인 살인자”…근조화환 행렬에 지역농협 발칵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호원초 이영승 교사에 자녀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학부모의 신상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부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에 근조화환이 배송됐다.

22일 해당 학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SNS 계정에는 "OOO농협 OO역 지점 근황"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의 한 지역농협 입구에 배송된 근조화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근조화환에는 "선생님 돈 뜯고 죽인 살인자", "은행장님 좋은 사람들과 일하십시오", "30년 거래한 주거래 은행을 바꾸려 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해당 SNS 계정에는 "초등교사 커뮤니티에 좋은 소식이 떴다"며 "그 학부모 '대기발령 및 직권정지' 문서가 떴다더라. 그 지점에 근무 중인 사람이 미리 알았고, 아직 공식적으로 소식이 뜬 건 없다고 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누리꾼들은 "웬 대기발령? 직권정지? 잠잠해지면 다시 복직시키겠다는 거 아니냐", "대기발령 의미없다", "파면시켜서 퇴직금도 못 받게 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당 학부모가 부지점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농협 고객 게시판에는 직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22일 기준 550개 이상 올라왔다. 또한 한 지도 앱에는 해당 지역농협 지점에 대한 악성리뷰가 2300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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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