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33.4%)보다 3.0%포인트 상승한 36.4%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63.8%)보다 3.0%포인트 하락한 60.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4.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8%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지지율 상승 폭(3.0%포인트)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치다. 직전 가장 컸던 상승 폭은 2.8%포인트(10월3주 32.9%→10월 4주 35.7%)였다.

10월4주차(35.7%) 이후 30%대 초반으로 내려갔던 지지율은 4주 만에 다시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8.8%p↑), 광주·전라(7.4%p↑), 서울(4.3%p↑), 남성(4.1%p↑), 70대 이상(4.6%p↑), 30대(4.1%p↑), 50대(3.3%p↑), 20대(2.8%p↑), 40대(2.3%p↑), 정의당 지지층(4.6%p↑), 중도층(3.1%p↑), 진보층(2.9%p↑)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2.8%p↑)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0.7%p↑, 59.4%→60.1%)보다 중도층(3.1%p↑, 31.7%→34.8%)이 대통령 긍정 평가 상승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2.6%포인트 낮아진 45.5%였고, 국민의힘은 3.0%포인트 높아진 36.8%였다. 양당의 격차는 8.7%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낮아진 3.8%였고, 무당층 비율은 지난주와 같은 12.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