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올랐다..3주째 상승 33.6%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를 유지하며 3주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민생 행보 등에 따라 긍정적 여론이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과 여당 의원총회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8월 4주차 주간집계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3.6%, 부정평가는 6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에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소폭 반등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 33.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올랐다.

전주보다 긍정평가는 1.4%포인트 늘었고,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줄었다. 긍정과 부정 응답 차이는 29.7%포인트로 3주 연속 간격이 좁혀졌다.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 23일에는 긍정평가가 35.7%(부정평가 61.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26일에는 긍정평가가 32.6%(부정평가 64.7%)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긍정평가는 서울(4.6%p↑), 인천·경기(2.8%p↑), 여성(2.8%p↑), 50대(4.9%p↑), 40대(3.3%p↑), 30대(2.3%p↑), 정의당 지지층(13.4%p↑), 보수층(7.6%p↑), 가정주부(8.6%p↑), 학생(6.0%p↑), 자영업(4.5%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충청권(2.9%p↑), 중도층(2.1%p↑), 농림어업 직군(5.9%p↑) 등에서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평가가 40%대 이상을 기록한 곳은 부산·울산·경남(40.7%), 대구·경북(44.2%) 두 곳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두 권역에서도 부정평가는 각각 56.4%, 48.5%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49.3%로 부정평가(44.8%)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만 긍정평가가 59.2%로 부정평가(39.0%)보다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28.4%, 부정평가 69.5%였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11.7%, 부정평가 85.4%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소폭 동반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9.0%를 기록해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45.0%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이다. 정의당은 1.3%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8월 1주차 12.7%포인트로 벌어졌다가 8월 2주차 11.3%포인트, 3주차 조사에서 6.8%포인트에 이어 이번주 6%포인트로 추가적으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 등 ‘협치’,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안보’, ‘경제’ 현안과 ‘민생 현장’ 방문 등 호재 랠리에 30% 중반 안착도 기대됐으나 이준석 탄원서 유출에 김건희 여사 팬카페 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이 더해져 상승분이 증발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주간 전체 결과와 함께 일간 변화도 주목해서 봐야 한다”며 “이번 조사에서 법원의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인용’ 이슈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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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