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윤형선 합동 유세.."이재명·송영길 심판해야"

윤형선 "宋은 정치 욕심에 먹튀·李 방탄 의원 노려"
오세훈 "사전투표 25%면 유리…불안해 말고 해라"
윤형선 "宋은 정치 욕심에 먹튀·李 방탄 의원 노려"
오세훈 "사전투표 25%면 유리…불안해 말고 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7일 같은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세에 등판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서 보궐선거를 치른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도봉구 오 후보의 현장 유세에 등판해 "우리 계양을이 요즘 굉장히 유명한 곳이 됐다. 전국이 주목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며 "이 되지도 않을 정치 욕심 때문에 계양구에서 단맛 다 빼먹고 송영길 전 의원이 여기로 도망 오면서 먹튀하면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구민을 이용해서 자기 정치적 욕구를 채우고 방탄 국회의원 되겠다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선거가 지금 막 초박빙으로 만만치 않다"며 "이번 선거가 윤형선과 이재명의 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계양구민의 자존심에 대한 선거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일을 잘 해서 서민들이 편안하게 먹고살 수 있게 하느냐 못하느냐의 선거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 차원의 지원을 열거한 뒤 "저를 국회의원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 거 아시죠. 이재명을 어디로 보내야죠"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우리 오세훈 시장님께 먼길을 도움을 요청하려고 왔다. 계양구에, 인천에 교통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서울시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서 지역 현안을 도와달라고 앞으로 원활하게 진행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더니 오 후보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해서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후보가 같이 만나서 김포공항을 없애고 인천공항을 합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며 "서울 동부권역, 북부권역에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 멀쩡한 공항을 폐지하고 인천공항과 합친다는 것인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민주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이 다급해져서 생각나는 대로 공약을 막 마구마구 내놓는 것 정말 선거할 때 고쳐줘야 할 행태"라며 "이번에 한번 심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번 우리 당 전략이 사전투표부터 많이 하는 것"이라며 "사전투표가 25%가 되면 우리 당에 유리하다고 한다. 불안해하지 말고 꼭 사전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오 후보는 자당 구청장 후보를 언급한 뒤 "민주당 구청장이 12년 했다. 오래했다"며 "원래 옛날부터 한 10년 정도 권력이 가면 탈이 난다고 했다. 조금 오만해지고 게을러지고 어떤 경우에는 부패까지 할 수 있는데 12년이면 많이 했다"고 지방권력 교체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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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