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벗어난 국민의힘 마포구청장 공천

▲ 이경주 뉴스젠 발행인

이번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기준이 무엇인지 국민의힘 공심위는 정확히 밝혀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5월4일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서울시 25개구 자치구 중 22개 자치구 구청장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이중에 은평,강남,마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공천심사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세곳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마포는 경선전 불법사전여론조사 실시와 경선후보 자격 논란등 경선 잡음이 상당한 곳이다.

마포구청장 경선후보는 박강수, 김진천 두 사람이다. 그런데 이중 김진천 후보는 160억원 규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지난 2002년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고 스스로 면접 과정에서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과정에서 스스로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사람을 공심위에서 통과시켜 경선에 참여시킨 것은 도대체 공심위에서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있는것인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힘 공천규정을 제대로 적용했다면 김진천은 경선후보가 절대 될 수 없는 사항이다.

또한 마포구청장 경선을 3일 앞두고 정체불명의 마포구청장 경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있다. 여기에는 경선후보에 탈락한 조영덕 후보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여론조사 전화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가 국민의힘 마포지역 책임당원들이다.


이에 필자는 서울시당에 여론조사의 주체와 책임당원명단 유출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서울시당은 그런 일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며 중앙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여의도연구원에 책임을 전가했으며 중앙당과, 여의도연구원도 이 사항에 대해 확인해줄 의무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또한 이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등록조차 되지 않고 실시됐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자행한 것인가? 

이것이 윤석열 당선이 지향하는 공정의 상식의 정치인가?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정치와 다른것이 무엇인가?

당헌 당규를 위반하여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은 국민의힘은 왜 경선후보로 선출한 것도 이해 되지 않으며 뒤늦게라도 문제를 인식하고 후보확정을 보류했으면 왜 속전속결로 탈락시키지 않고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민의힘 공심위와 최고위에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한다. 지난 선거에서 참패했던 서울지역에서 이번에 압승을 거두려면 어느 한곳도 후보 경선과정에 잡음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 마포의 지방선거 승리와 마포지역 발전을 이끌 인물을 구청장후보로 선출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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