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14%p 앞서며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으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에 대한 4월 정기월례 조사를 진행한 결과가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50%, 민주당은 36%로, 국민의힘은 전월 대비 5.0%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p 하락해 격차(7%p→14%p)가 두 배로 벌어졌다.
특히 20대(18~29세)에서 성별 간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남성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은 21%에 그쳤다. 여성의 49%는 민주당을 지지, 30%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지역별로는 호남(민주 66%·국민의힘 15%), 강원/제주(민주 49%·국민의힘 44%), 서울(민주 35%·국민의힘 50%), 경기/인천(민주 38%·국민의힘 50%), 충청(민주 38%·국민의힘 55%), 대구/경북(민주 22%·국민의힘 65%, 부·울·경(민주 19%·국민의힘 64%)에서 강세를 보였다.

리서치뷰 대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검수완박 강행으로 인한 국회의 강대강 대결구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추진의 타이밍이 석연치 않아 의도를 의심받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90%, 유선전화 10%의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사항은 리서치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