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국민의힘 마포구 을 당협위원장에 고한다
국민의힘 마포구을 김성동 당협위원장에게 고한다. 김성동 당협위원장은 이번 구청장 후보추천에 대해 책임지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김위원장은 국민의힘 당원들과 마포구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격사유를 지닌 후보를 마포구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게 말이 되는가?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을 대표하는 장의 자리이며 서울시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그렇기에 구청장은 도덕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김위원장은 외국환거래법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을 마포구청장 후보로 추천했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추천할 수 있냐고 물으니 사무국장선에서 이뤄진 일이며 본인에게 보고가 올라오지 않아 몰랐다고 대답할 때는 정말 할말을 잃었다.
지난 여러 선거 동안 마포구 을 지역은 국민의힘이 총득표수에서 민주당에 이겨본적이 없다. 이것은 마포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3번 도전해서 모두 낙선한 김위원장이 몸소 경험한 것이니 그 누구보다 더 잘 알 것이다. 마포구청장 또한 지난 12년동안 계속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 그 자리를 가져갔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 후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은 국민의힘이 가져와야 된다는 여론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끓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김위원장이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런데 김위원장은 구청장 후보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을 추천하였다.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 대선에서 마포구 을 지역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3209표차로 밀려났으며 김위원장이 추천한 구청장 후보 지역은 2421표 차이로 패했다. 국민의힘에서 인지도가 있는 후보가 출마해도 박빙의 선거 구도가 예상되는데 하물며 인지도도 낮고 결격사유까지 있는 후보를 밀어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방선거 승리는 어떻게 되던 말던 내 사람만 밀어주면 된다는 것인가?
이건 김위원장이 특정후보를 구청장 후보로 밀어주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당협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추천하고 밀어주어 당선시키고 그 사람들을 줄세워 본인의 사당(私黨)으로 만들라고 준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힘에서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후보공천을 추진하는 것은 공정한 선출을 통해서 후보를 면밀히 검증하여 그 후보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어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앙당의 방침에 역행하는 후보를 추천하는 것은 당협위원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김위원장은 이번 마포구청장 후보 추천에 대해서 국민의힘 마포지역 책임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사죄하고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기 바란다. 더 이상 마포에서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나 의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2년 후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나서려고 당협위원장 자리를 고수하려는 못난 모습을 보이지 말고 마포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의석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고 조용히 물러나기를 바란다.
이경주 뉴스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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