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 의원, 강원도지사 출마 선언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6·1지선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3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함께 위기의 강원도를 살려내겠다. 대통령에게도 기회의 땅이었던 강원도를 비로소 대접받는 강원도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선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저는 조국과 이재명을 검증했던 사람”이라며 “불의와 불공정을 강원도에서도 뿌리뽑겠다. 소신과 지조의 김진태 제가 거침없이 정의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정 등 지난 12년 민주당 도정에 대해서는 혹평하면서 정권교체에 이어 도정교체를 외쳤다.

그는 “지난 12년 민주당 도정에서 행복하셨느냐”며 “레고랜드 기공식을 네번하고 알펜시아는 헐값에 팔아넘겼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십여년째 발목이 잡혀있다. 강원도 지역총소득은 전국 최하위권이고 기업유치는 커녕 있는 기업들조차 떠나고 있다. 이래서 ‘잃어버린 12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강원도민을 철저히 무시했다. 말뿐인 약속에 도민들은 지쳤다. 이번 도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들이 또 반복된다”며 “새 대통령에게 분명히 요청하고 대통령과 함께 위기의 강원도를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0만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인구수가 153만명으로 줄었다.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늘어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산림, 환경, 군사, 농업 등 규제의 족쇄를 풀고 교육경쟁력을 회복, 거점별 특색을 살려 명품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광역 순환교통망을 구축하고 춘천~원주~강릉 등 5대 거점별 신성장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정밀의료, 수소에너지 등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앞서 황상무 전 KBS앵커가 예비후보자로 이미 등록한 가운데 당내 경선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경쟁후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제 앞길만 뚜벅뚜벅 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이날 출마선언 후 곧바로 예비후보로 등록,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세확장에 본격 나선다.


다음은 출마선언 전문이다.


□ 사랑하는 강원도민여러분!
저는 이번 대선에 강원도 곳곳을 누볐습니다. 우리 강원도민들은 윤석열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가 홀대받지 않고 다른 곳보다 더 발전하겠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결과 국민과 강원도민의 위대한 선택으로 드디어 정권교체가 됐습니다. 강원도는 특히 춘천, 원주를 포함한 전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윤석열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앙권력은 교체됐지만 국회가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지방권력까지 따라주지 못하면 대통령 혼자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힘들게 탄생한 새정부가 식물정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래야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강원도정(道政)까지 교체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되는 것입니다.

□ 강원도민 여러분!
지난 12년 민주당 도정에서 행복하셨습니까? 레고랜드 기공식을 네 번 하고 알펜시아는 헐값에 팔아넘겼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십여 년째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총소득은 전국 최하위권이고 기업유치는커녕 있는 기업들조차 떠나고 있습니다. 이래서 '잃어버린 12년'입니다.

□ 더 이상 속지 맙시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원도민을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말뿐인 약속에 도민들은 지쳤습니다. 이번에 도정을 교체하지 않으면 이런 일들이 또 반복됩니다. 저는 새 대통령에게 분명히 요청하고, 대통령과 함께 위기의 강원도를 살려내겠습니다. 대통령에게도 기회의 땅이었던 강원도를 비로소 대접받는 강원도로 만들겠습니다.

□ 저는 믿습니다.
리더가 사심을 버리고 강력한 신념과 추진력을 발휘하면 강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조국과 이재명을 검증했던 사람입니다. 불의와 불공정을 강원도에서도 뿌리뽑겠습니다. 소신과 지조의 김진태! 거침없이, 정의롭게 김진태가 하겠습니다.


□ 200만 강원시대를 열겠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200만 강원도라고 했는데 지금은 153만으로 줄었습니다.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늘어나는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 규제의 족쇄를 풀겠습니다.
강원도는 산림, 환경, 군사, 농업 다중규제로 도면적의 1.3배가 규제지역입니다. 경제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규제없는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희생했던 강원 도민들의 권리를 되찾겠습니다.

□ 교육경쟁력을 회복하겠습니다.
강원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최하위입니다. 우수인재를 양성해 기업이 들어올 토양을 마련하겠습니다. 교육이 더이상 대물림의 족쇄가 아닌, 꿈의 사다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강원도가 더이상 미래의 땅으로만 있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역 순환교통망을 구축하고, 춘천~원주~강릉 등 5대거점별 新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바이오헬스, 데이터산업, 정밀의료, 수소에너지 등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살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습니다.

□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품관광 강원도를 만들겠습니다.
침체된 설악권을 부흥시키겠습니다. 폐광지역을 부흥시키겠습니다. 거점별 특색을 살려 온 강원도를 글로벌관광벨트화 하겠습니다.

□ 강원도민 속으로~
오늘부터 하루에 한군데씩 강원도 18개 시군 민심을 청취하러 가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새로운 강원도의 시작!
거침없이, 정의롭게 김진태와 함께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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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