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인증" "서버 터졌다".. 尹 국민펀드, 53분만 500억 돌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펀드’가 단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원을 훌쩍 넘기며 총 500억 원이 모금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14일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개설된 윤석열 국민펀드가 모금 시작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원을 돌파했다”라며 “추가 납입을 희망하는 참여자분들의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서버를 연장 운영했고 30분 만에 400억 원, 53분 만에 500억 원을 모금했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펀드는 일정 금액을 약정하면 오는 5월 20일께 약정 원금에 연 2.8%의 이자까지 합산해 참여한 국민에게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최소 2만 원부터 만원 단위로 참여가 가능했다.
이에 이날 오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펀드 관련 문의와 인증 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11개월 아들 통장에 있던 100만 원을 넣었다”라며 “우리 아이가 앞으로도 계속 살만한 나라를 위해 (투자를 결심했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정권교체를 위해 돈 넣었다” “1시간 반 만에 드디어 성공했다” “서버는 막혔는데 가상계좌로 입금 확인받았다” 등의 인증 글이 올라왔다. 다만 동시간대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나자 접속 문의를 묻는 글도 적지 않았다.
공보단은 “펀드 모금 중 순간 접속 폭주로 서버가 한때 마비되는 등 불편을 드린 점, 국민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라며 “윤석열 국민펀드는 53분 만인 오전 10시 53분 마감됐다. 오늘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과 소중한 뜻, 엄중히 새겨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된 ‘이재명펀드’는 공모 1시간 49분 만에 목표액인 350억 원을 달성했다.
서영교 민주당 선대위 총괄상황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입금자는 1만 명이 넘었다”라며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는 모금액이 675억 원을 넘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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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