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고령층 델타 변이 예방 최대 11배"
"18세~55세엔 5배 효능"
"델타 중화 항체 잠재적으로 100배 증가 가능성"
"6~11세 긴급 사용 승인 데이터 9월 말 예상"
미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최대 11배의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자사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잠재적으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는 또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을 맞은 이후 항체 수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화이자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진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투여를 사실상 권고하기도 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으로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88%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중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스라엘에선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40%에 불과하며 중증 예방 효과도 80%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6세~11세 아동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는 "6세~11세 아동에 대한 2·3상 임상 시험을 지난달 시작했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안정성 및 효능 데이터가 9월 말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전체 데이터 세트는 올해 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후 생후 6개월~5세 아동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데이터가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미국에서 5세~11세에 대한 백신 접종 개시 시점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주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FDA는 30세 미만 젊은 남성에게 주로 확인된 심장염 등 희귀 부작용 가능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에 5세~11세에 대한 임상 시험 규모를 확대하라고 최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일정 변경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었다. 기존엔 9월께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모더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연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189억8000만 달러(약 2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분기 순익은 55억6000만 달러(약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호조에 따른 것인데, 이익과 비용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반분한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자사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잠재적으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는 또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을 맞은 이후 항체 수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화이자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진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투여를 사실상 권고하기도 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으로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88%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중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스라엘에선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40%에 불과하며 중증 예방 효과도 80%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6세~11세 아동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는 "6세~11세 아동에 대한 2·3상 임상 시험을 지난달 시작했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안정성 및 효능 데이터가 9월 말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전체 데이터 세트는 올해 말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후 생후 6개월~5세 아동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데이터가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미국에서 5세~11세에 대한 백신 접종 개시 시점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주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FDA는 30세 미만 젊은 남성에게 주로 확인된 심장염 등 희귀 부작용 가능성을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화이자와 모더나에 5세~11세에 대한 임상 시험 규모를 확대하라고 최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화이자는 일정 변경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었다. 기존엔 9월께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모더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연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편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분기 매출은 189억8000만 달러(약 2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2.5%, 분기 순익은 55억6000만 달러(약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호조에 따른 것인데, 이익과 비용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반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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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