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과 ‘맞짱 토론’ 제안에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방송사가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1대1 방송토론 출연에 승낙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최근 방송사들은 한 위원장과 이 대표에게 1대 1 생방송 토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은 3월 중순에 하는 것으로 제안받았다. 이에 한 위원장은 언제든 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이 최근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양측의 TV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아직 이 대표가 수락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표가 수락하면 한 위원장은 처음으로 TV 토론에 나가게 된다.


국민의힘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1대1 토론’ 요청이 있었다”라며 “한 위원장은 1:1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간 출근길, 각종 행사 등에서 언론과의 만남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도 이 대표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 신당’에서 조국 이름 넣겠다고 고집하듯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한 위원장과의 TV토론을 수락할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회동 이후 두 번째 공식 대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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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