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오전 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친 후 수락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내정자 지명 후 침묵을 유지한 한 전 장관이 어떤 취임 일성을 취할지 주목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장관은 2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된다. 전국위에는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등 2건의 안건이 상정되며 온라인 찬반 투표를 거친다. 무난한 전국위 인선이 예상되며 비대위원장 임명이 확정되면 수락 연설에 나설 방침이다.

한 전 장관의 첫 수락 연설 일성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당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있는 그가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떠한 첫 메시지를 던지질 주목된다.

당장 마주한 현안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한 대응이다. 이 전 대표는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취임 다음 날인 27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된다.

보수의 분열은 총선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비대위원회 구성 직전이라도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비윤계의 탈당을 막는 포용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