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반도체 핵심 기술 넘긴 前 삼성전자 부장…피해액 '수조원'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직 삼성전자 부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씨와 방모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삼성전자 부장 출신인 김씨는 삼성전자에서 퇴사한 뒤 2016년 중국의 신생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로 이직해 삼성전자의 16나노급 D램 핵심기술을 넘긴 혐의를 받는다. 방씨는 김씨가 중국에 기술을 유출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기술 유출로 인한 피해액이 수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은 이들의 기술 유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이들은 중국에 머물고 있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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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