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서울 6석은 지나친 비관…갑자기 지도부 허물면 필패"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사진 오른쪽)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서울 49개 지역구 중 6석밖에 확보하지 못한다는 분석에 대해 "너무나 지나친 비관론"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태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수도권 민심이 불안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경합 지역까지 인물만 잘 배치하면 현 시점에서도 13석은 가능하다고 계산한다"고 말했다.
앞서 태 의원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강남갑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태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당에서 바라는 곳에 내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며 "정청래 의원 지역구에 가서 붙으라고 한다면 달려가서 붙어보겠다"고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의 '빈손 종료' 후 당 일각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당 지도부가 작전 지도를 만들 때"라며 "총선이라는 것은 갑자기 지도부를 허물고 새 지도부를 만들고 혼란스럽게 다가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김 대표에 대해 "당 상황이나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대해 안하무인 격으로 생각하실 분이 아니다"며 "때가 되면 다 결단을 할 건데 왜 지금부터 자꾸 지도부 자체를 허물려고 하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게 순서를 정해서 가자"고 말했다.
당내 추가적인 불출마·험지출마 선언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추가로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시키면 당 지도부가 아마 물밑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더해 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특검, 정쟁용 특검을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이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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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