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대선 약속 또 지켰다…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 직접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강원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특별자치도 설치는 제주(2006년 7월), 세종(2012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멋진 자연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가 있는 산업을 발굴해서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뒷받침해 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역을 촘촘히 이을 수 있는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의 재정 권한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스스로 비교 우위 산업을 정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지방정부가 정책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역이 스스로의 발전 전략과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철학과 부합하는 제도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강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 참석차 속초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한기호·이철규·이양수 의원, 지역인사와 시민 등 총 16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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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