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장예찬, 산수도 못하냐"→ 張 "몰빵했다며 9.6억 예금? 계산 안돼"
김남국(41)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예찬(35)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산수'를 놓고 격돌했다.
김 의원은 장 최고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산수도 못한다며 비꼬았고 장 최고는 아무리 계산해도 갑자기 튀어나온 예금 9억6000여만원을 풀 길 없다며 더하기 빼기를 해 보여 달라고 받아쳤다.
암호화폐 투자논란을 빚은 김 최고는 8일 입장문을 내고 △2021년 1월 갖고 있던 주식(LG디스플레이) 9억6000여만원을 팔아 그 금액으로 코인투자를 했다 △모든 투자는 거래소를 통했고 관련 거래내역이 모두 남아 있다 △대선기간중 인출한 현금은 440만원뿐이다 △실제 내 재산은 21억여원(코인 9억1000만원, 전세보증금 8억, 예금 2625만원, 보험 5986만원, 증권 3억8733만원 등)이다며 코인투자 과정에서 한치의 불법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장 최고는 SNS를 통해 △김 의원은 분명 2021년 재산신고 당시 보유하던 LG주식을 팔아 전액 코인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022년 재산신고 때 예금액이 1억4769만원(2021년 신고)에서 11억1581만원으로 9억6000만원 늘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예금 증가액 9억6000만원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우리 예찬이는 이 정도 산수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러니까 (이)준석이가 (장예찬을) 포기했지"라며 "초등학교 산수책 펼쳐보고 공직자 재산신고 방법을 확인하라"고 덧셈 뺄셈도 못 한다고 혀를 찼다.
이 말을 접한 장 최고는 "여당 최고위원 이름 막 부를 정도면 당황하신 것 같다"며 "긴 말 하지 마시고 주식 매도 대금 9억 4000만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는데 늘어난 예금 9억 6000만원은 어디서 나왔냐"고 어디 산수 좀 해 보여달라고 응수했다.
이어 김 의원이 말한 더하기 빼기로 맞다면 "재산신고 때마다 암호화폐를 현금으로 인출해 예금을 채운 것 밖에 안 된다"며 "이는 대국민 사기다"고 지적했다.
또 장 최고는 "무슨 정보가 있었기에 LG주식을 다 팔고 9억원을 김치코인(위믹스)에 몰빵했는지, 위믹스 80만 개를 구입한 시기, 구입 자금, 매도 시기, 순익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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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