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노조가 정치구호 외치고 반미 주장하면 미래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노조가 정치 구호를 외치고, 반미를 주장하는 한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조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오 시장은 근로자의 날을 맞 이날 스타벅스 경동1960점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김수원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위원, 오세훈 서울시장, 송시영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부의장, 백재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위원, 박재민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위원, 조은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위원 대리.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정치적·이념적 목적이 아닌 노동자의 권익향상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20·30대를 주축으로 8000여명이 힘을 모은 노동조합 협의체다.

오 시장은 간담회 이후 페이스북에 "근로자의 날 상반된 두 개의 풍경이 있다"며 "하나는 서울 시청 근처 태평로 일대를 가득 메운 거대 노조가 집회를 하는 모습, 다른 하나는 전통시장의 한 카페에 모여 새로운 노동 운동을 모색하는 '새로고침 노조'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언급하며 "국가는 국가다워야 하고 노조는 노조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권익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새로고침 노조는 그래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희망이다"면서 "새로고침 노조를 만나 고민도 듣고 문제의식도 공유하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흐름에 서울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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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