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총선 지면 윤석열·김건희 감옥"→이용 "安, 20년간 막말·주먹질만"

국민의힘 이용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질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무탈하겠나,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이 모두 나서 "도를 넘은 막말" "협박", "이재명 방탄용" 등 극한 반응을 쏟아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당선자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안 의원이 5선을 하는 동안 막말과 주먹질, 가짜뉴스 퍼뜨리기 외 한 일이 뭐냐"며 안 의원을 거칠게 밀어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5일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이용 의원이 "안민석 의원은 20년 정치에서 한 것이라고는 막말밖에 없다"며 조목조목 따지고 나섰다.

SNS를 통해 상대 비판 등 정치적 행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던 이용 의원은 최근 몇몇 군데서 윤 대통령 공격조짐을 보이자 본격 등판했다.

지난 4일엔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만 바라보면 차기 총선이 힘들다'고 한 신평 변호사를 향해 지난 4일 "더이상 두고보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멘토로 가장하지 마라 △사심을 품고 철새처럼 행동하지 마라 △변호사 본업에만 충실하라고 쏘아붙였다.

이용 의원은 "안민석 의원의 막말과 막무가내 이력은 너무나도 화려하다"며 △윤지오라는 '공익제보호소인'를 만들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일 △2011년 교육위 간사시절 학폭 피해를 못 이겨 세상을 떠난 14살 중학생을 두고는 '빵셔틀이 뭐가 어때서', '심부름은 시킬수 있지 않나'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8년에는 경찰 기동대 전경과 현장지휘관 3명을 주먹으로 때렸다"며 "아직도 주먹 쓰는 걸 좋아하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만들기 △최순실 재산 300조원 △대장동은 최순실씨가 벌인 일 △국정감사장에 온 테니스협회장에게 '듣보잡'이라고 면박 주기 △지역 사업 투자자에게 'CXX'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용 의원은 "안민석 의원이 언론에 전면에 나타나는 것을 보니 민주당이 본격 대국민 사기극 총동원령을 내린 듯하다"며 "가짜뉴스 선동과 사기극으로 선거 승리를 노리고 있는 민주당과 안 의원 모두 민심의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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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