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구속 수사해야 한다’ 49% vs ‘안 된다’ 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 수사에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높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고 오는 27일 표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월 4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9%가 ‘구속 수사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속 수사 해선 안 된다’는 41%로, 찬성 의견이 8%포인트 더 높다. ‘모름·응답거절’은 11%로 나타났다.
구속에 찬성하는 의견은 18∼29세(53%), 60대(62%), 70대 이상(60%)에서 높았다. 반면 40대와 50대는 반대가 각각 52%, 51%로 과반이었다. 30대는 반대(49%)가 찬성(37%)보다 높다.
중도층은 찬성 48%, 반대 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무당층은 찬성(45%)이 반대(29%)보다 상당히 높았다.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는 57%가 ‘성역 없는 수사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치 탄압 방언 위해 유지해야 한다’는 27%에 그쳤다. 폐지 의견은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과반이었다. 이재명 대표 구속 수사에 반대한 40대와 50대도 폐지 의견은 54%와 60%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폐지(71%)로 크게 쏠렸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찬반이 45%로 같았다. 이념별로는 보수(67%)와 중도(60%)에서 폐지 의견이 많았고, 진보는 폐지 50%, 유지 42%로 조사됐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답한 층은 폐지 의견이 71%에 달했으나, 구속 수사 안 된다고 한 응답층은 폐지 47%, 유지 41%로 집계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은 긍정이 37%, 부정이 56%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은 2%포인트 올랐고, 긍정은 2%포인트 하락했다. 2월 2주(긍정 32%, 부정 59%)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하고 있는 흐름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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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