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3%~41.5%, 이젠 文 지지율 넘본다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째 상승해 대체로 30% 후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공행진은 아니더라도 국정 운영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리는 수준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강경 대처해 득점했고,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중단한 이후 감점이 줄어들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금주에 발표한 7개 여론조사를 통해 국정지지율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7개 여론조사의 이번 주 국정 지지율은 33%와 41.5% 사이를 기록했습니다. 조사기관별로 보면 여론조사 공정 41.5%, 국민리서치그룹 39.5%, 리얼미터 38.9%, 조원씨앤아이 38.4%, 알앤써치 38.0%, 미디어토마토 35.1%, 한국갤럽 33% 입니다.
여론조사 기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정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요. 이는 윤석열 정부가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도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 평가 41.5%, 부정 평가 56.7%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인 11월 21-22일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가 9.1% 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9.7% 포인트 내렸어요. 지역별로는 부·울·경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충청권은 22.1% 포인트 오른 53.8%로 전국 최고 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4-5일 조사에서 42.7%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40%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긍정 평가 39.5%, 부정 평가 58.3%로 나타났습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및 추진력(33.9%)과 공정 및 정의(33.7%), 외교 및 안보(12.9%), 경제와 민생(8.2%), 국민과의 소통(5.5%), 부동산 정책(2.6%) 순입니다.
[뉴스핌]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긍정평가 38.0%, 부정평가 59.1%입니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30% 후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전국의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긍정평가 38.4%, 부정평가 60.2% 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에 비해 2.9%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미디어트리뷴]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성인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상승세를 탔어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9%로 지난 주보다 2.5%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8.9%로 1.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1주차(4-8일)에 처음으로 40%대가 무너진 37.0%를 기록한 이후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이번 조사에서 5개월 만에 30% 후반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는 1주 전 보다 2% 포인트 오른 33%, 부정 평가는 1% 포인트 내린 59%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1월 3주차에 29% 이후 3주 연속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30%대 초반입니다. 갤럽 조사는 다른 기관의 조사에 비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특징이 있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는 긍정평가 35.1%, 부정평가 62.7%입니다. 이번 조사는 응답자들의 샘플이 민주당쪽에 다소 치우쳐 있었다는 점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20대 대선에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48.7%, 윤석열 42.4%, 심상정 2.5%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시작한 도어스테핑을 지난 11월 21일 중단한 이후 계속 상승세 입니다. 어느덧 문재인 전 대통령의 5년차 지지율에 근접하고 있어요. 리얼미터의 주간조사 기준 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임 5년 평균 51.9%였고, 퇴임 직전인 2022년 5월 첫째 주에도 41.4%로 견고했습니다.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국정에 힘이 실리는 완전한 40%대로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뉴스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