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SNS 추모물결…해외에서도 애도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글들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이번 사고로 숨진 이들과 그 가족들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이번 사고 사상자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고 있다.
A 씨는 이날 7시쯤 인스타그램에 “어젯밤부터 충격적인 뉴스 때문에 지금까지 잠도 안 자고 계속 속보만 보고 있다”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를 태그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추모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전날 11시 57분 “쓰러진 환자분들 제발 일어났으면”이라며 “제보된 영상들을 보면 클럽 술집들 음악은 계속 나오는데, 심정지 환자들 CPR 하는 광경이 겹쳐 너무 안타깝다”는 글이 올라왔다. 조회수 108만 회를 넘긴 해당 글에는 “진짜 다신 일어나면 안 되는 참사” “너무 슬프다”는 내용의 댓글이 600여 개 달렸다.
30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 행사로 수많은 인파가 모인 이태원에서 순식간에 압사 참사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황 전 총리는 “최우선적으로 환자 치료와 사상자 신원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추가 사망자가 발생 않도록 응급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태영(62)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대표)은 “머나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데 이태원 뉴스가 뜬다”며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추모글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PRAYFOR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합니다)이 태그된 글이 100개를 넘으면서 전날 참사를 애도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는 중이다.
호주인 B 씨는 인스타그램에 “말이 안 되는 소식을 듣고 잠에서 깼다”며 “지난밤 이태원에서 죽고 다친 모든 젊은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케냐에 살고 있는 C 씨는 트위터에 “너무 슬프다, 질식사 때문에 인파가 한 번에 몰리는 건 정말 위험하다”며 “CPR을 해준 일반인과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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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