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관록 지선 평가 "이재명·송영길 출마않고 민심 달랬다면"
충북 충주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이인영 의원은 6·1 지방선거 참패 원인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와 함께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6그룹 용퇴론'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이재명 의원·송영길 전 대표 왜 출마했는가. 이기고자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송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대선 패배를 안타까워한 사람들의 발걸음을 투표장으로 나서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며 "제 생각에는 (이 의원의) '방탄출마' 논쟁보다 훨씬 강력하게 많은 후보에게 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80년대 학번·60년대생 이른바 '86그룹' 용퇴론을 지방선거 도중 들고 나온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을 향해선 "586 후보들을 힘들게 했고 모두를 힘 빠지게 했다. 더더욱 선거기간 한복판에서의 문제 제기는 참 난감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과 송영길은 출마하도록 드라이브 걸고 586 용퇴론을 얘기한 건 모순이다. 그 두 분도 586 아닌가"라고 박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으로 통용되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추진을 두고는 "검찰개혁은 국민이 찬성하는데 박탈은 낯설어한다. '사이다'가 늘 좋은 건 아니다"며 "검수완박보다 뭉툭해 보여도 검찰개혁이란 표현이 좋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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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