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역전당하자.."개딸 어디갔냐" "조작" 재명이네마을 발칵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상대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역전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갈렸다. 인천 계양을은 이곳에서만 의원 5선을 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의원직이 공석이 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으로,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일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는 지난 19~20일 이틀간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윤 후보의 지지율은 49.5% 이 후보의 지지율은 4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후보간 격차는 3.7%포인트로, 이전 조사와 달리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내에서 윤 후보가 역전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63.0%) 18~29세(56.5%)에서 강세를 보였고, 30대에선 윤 후보가 49.8% 이 후보가 42.9%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2030여성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만큼, 반전 결과였다.

특히 지난 1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는 50.8% 윤 후보는 40.9%로 나타났고, 연령별로 이 후보는 18~29세(61.1%), 30대(57.6%), 40대(62.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양 속편한내과 윤 원장님'으로 모든 계양구민이 알고 있는 우리 윤 후보 공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많은 분 만나서 승세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선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 이 후보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여론조사 의미없다" "진보쪽 여론조사는 없느냐" "여론조사 깡그리 무시하자" "조작 아니냐" "30대 밭갈이 더 열심히 해야한다" "30대 개딸들 어디갔느냐"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에스티아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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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