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용석 복당 불허..이준석 "최고위 다수 의견"

토론 없이 무기명 경과보고 후 무기명 투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신청과 관련해 "사안에 대해서 최고위원들 의사를 묻기 위해서 투표를 했고, 입당 승인안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사무처에서 실무자들이 다수인 의견만 보고하라고 했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복당 부결 사유를 묻자 "최고위원들께서 각자 생각대로 했지, 저희가 토론도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에게 경과보고만 받고, 의견을 서로 나누지 않고 바로 무기명 투표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지난 5일 강 변호사의 복당을 승인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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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