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해소 위해 ㈜모두컴퍼니와 맞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올해 ‘골목 공유주차사업’을 전액 마포구 예산으로 운영하는 자체사업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구는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공영주차장 건립’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기존 주차장을 활용하는 ‘주차장 공유 활성화 사업’ 중 하나로, 빌라나 다가구 주택 등 개인 소유의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골목 공유주차사업’을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마포1번가를 통해 골목의 비어있는 주차면을 활용해 주차난을 해결해보자는 주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민관 협치 사업으로, ‘모두의 주차장’앱을 통해 공유 주차면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 차량이 사업 초기 2020년에 2,794대에서 2021년에는 5배가 넘게 증가한 1만 8127대로 높은 이용률 증가를 보이면서 구민과 방문객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구는 기존 서울시에서 예산을 받아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해당 사업을 올해부터는 전액 구비로 운영하는 자체사업으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2일 전문업체 ㈜모두컴퍼니와 마포구 사유지 내 유휴 주차면을 공유 주차면으로 발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모두컴퍼니(대표 김동현)는 구와 사업초기부터 함께한 민간 주차공유업체로, 월 평균 68만 명이 사용하는 공유 주차 앱인 ‘모두의 주차장’ 개발 업체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늘어난 차량 보급률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한 상황은 요즘 도심지가 겪고 있는 문제”라면서 “기존 주차면을 활용하는 공유주차는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이다”라고 말했다.


▲22일 (주)모두컴퍼니와 체결한 골목 공유주차사업 업무 협약식 기념사진

골목 공유주차사업으로 공유된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의 주차장’ 앱을 내려 받은 후, 내 위치를 설정해 주변의 공유된 주차장을 선택하고 30분 단위로 결제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신의 유휴 주차면을 제공하고 싶은 경우 마포구청 또는 ㈜모두컴퍼니에 주차장 개방 신청을 한 뒤 주차장에 대한 현장 확인을 거친 다음 ㈜모두컴퍼니와 정식 이용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이후 “모두의주차장” 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공유할 요일과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다.

주차면 제공자는 이용요금의 70%의 해당 수익금을 가져가고, 공유주차면 도색, 안내표지판 설치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교통지도과(02-3153-9666), 모두의 주차장(1899-8242)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골목 공유주차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의 빌라나 개인 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사업 참여 범위를 1개 또는 2개 동의 소규모 공동주택으로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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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