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활용해 ‘가족센터’로…내년 12곳 신규 설치
여성가족부는 제9차 생활SOC 정책협의회 개최 결과 2022년 생활SOC복합화사업 신규 사업에 가족센터 12개소가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가족센터 신규 대상지로 확정된 12개 지자체는 서울 송파구, 부산 연제구, 부산 영도구, 부산 금정구, 대전 동구, 경기 고양시, 경기 용인시, 강원 인제군, 충북 제천시, 충북 보은군,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이다. 이들 지자체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61억원(개소당 8억~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부산 연제구의 경우 폐가주택 부지를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과 가족센터를 복합화하는 사업으로 우수사업계획(경기 용인시, 부산 금정구도 포함)에 선정됐다.
정부는 여러 공간에 흩어져 있던 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지자체의 부지·예산 확보 문제 해소를 위해 2019년부터 생활SOC복합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SOC복합화사업은 돌봄·문화·체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3종 시설 중 2개 이상을 하나의 건물에 함께 건립하는 사업이다.
가족센터에는 시군구에서 운영 중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입주해 지역 내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상담·돌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족센터는 2015년 2곳 건립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생활SOC복합화 사업(시군구 당 1개소, 15억 원 이내 정액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시설 수가 확대되고 있다.
내년에 신규 지원할 12곳을 합하면 전국 108개소에 시·군·구 가족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경북 경주시, 부산 서구, 서울 양천구 등 4곳이 완공돼 개관·운영 중이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가족센터는 가족형태별, 가족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욕구에 맞는 가족상담·교육·돌봄서비스를 비롯해 세대·이웃 간 교류와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 가족센터가 1인 가구를 비롯한 지역의 모든 가족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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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