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비서, 불법촬영 혐의 경찰 조사..
오영훈 의원실 "이미 나간 분.. 연락 안 된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의 보좌진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 의원실 측에서 해명 과정 중 밝힌 내용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 의원실 비서가 불법촬영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민주당 의원실 비서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차례 여러 여성의 신체 일부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의원실 비서 A씨가 오 의원실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오 의원실 관계자는 “비서들에게 전부 확인해봤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보도가 나가자 오 의원실 측은 입장을 번복했다. 오 의원실 관계자는 “A씨가 오전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가정사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우리도 몰랐다. 오후가 돼서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A씨는 휴대전화가 꺼져있어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의원실에서 이미 나간 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역 의원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의혹을 부인한 것 같다고도 전했다. 관계자는 “A씨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보좌진이다. 공유가 안 된 상황이라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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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