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 지원·도시락 봉사…이웃 농가에 나눔 실천도
행안부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충남의 영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 백신 접종을 돕고 마스크 제조공장 인력 지원에 헌신한 문복님 공주시 여성의용소방대 대장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저소득 보훈가정에 도시락과 반찬을 전달한 대한적십자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소속 한용옥 씨와 지역 마늘 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김기원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지회장도 충남의 영웅으로 뽑혔다.
◆ 코로나19로부터 공주시 지키는 원더우먼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진표 작성을 돕고 발열 체크와 이동 동선 안내는 물론 어르신을 부축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에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시부터는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 봉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또한 발생 초기 마스크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을때는 대원들과 함께 관내 마스크 제조 공장 인력을 지원하면서 공급 안정화에 기여했고, 나아가 직접 마스크 줄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나눠주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겨울 동안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고, 코로나 여파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가에 일손 돕기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한편 문 대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며 주변에도 봉사를 권유하는 ‘사랑과 나눔의 봉사 전도사’로도 활약 중이다.
비단 접종센터 지원과 방역 봉사 뿐만 아니라 부족한 시간을 쪼개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보건소와 요양원 등의 의료진들을 위해 직접 만든 빵과 감사편지도 전달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어느덧 20여 년간 실천하고 있는 문 대장은 “최일선에서 코로나와 사투 중인 의료인력이나 직접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담담히 말했다.
◆ 천사가 전해주는 ‘코로나 극복 황금 도시락’
‘1004(천사)가 전해주는 황금 도시락’은 대한적십자봉사회 봉사원들이 취약계층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다.
이러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소속 한용옥 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하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 2곳에 도시락 제작을 의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도시락을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과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 250가정에 봉사원과 함께 방문해 무료로 전달하고, 지역내 저소득 보훈가정 35곳에는 반찬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아울러 경로당과 복지관 등의 휴관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70가정에는 매주 목요일마다 밑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 결과 도시락 제작을 위탁한 소상공인에는 매출 증대를, 독거노인과 저소득 보훈가족 등의 취약계층에는 식사를 해결하고 영양부족 문제를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한용옥 씨는 이 외에도 취약계층 및 자가격리자, 서산지역 안심병원 의료진을 위해 긴급구호품을 전달했고 수제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취약계층에 지원함은 물론 접종센터 내 봉사활동도 거르지 않고 있다.
한용옥 씨는 “비록 소소한 봉사일지라도 그것들이 모이면 거대해 질 것”이라며 오늘도 잰 걸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 마늘빵으로 농가 돕고 이웃사랑도 실천
지난해 3월 코로나19 검사자가 급증하면서 고생하는 관내 선별진료소 직원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한 김기원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 지회장은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같은 해 4월에는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고령자와 저소득 가구를 위해 면마스크 900여개를 제작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마늘값 폭락까지 겹쳐 농민의 시름이 커져갈 때 태안산 마늘로 마늘빵과 마늘꿀절임을 손수 만들었고, 이를 인근 8개 읍과 면의 어려운 이웃 100여 가구에 전달했다.
평소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봉사”라며 특유의 따뜻함으로 태안군지회 회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던 김 회장의 활동은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함께 봉사하는 회원들도 지쳐가고 각기 생업에 종사해 바쁜 상황이 될수록 빛을 발했다.
이러한 기부활동 외에도 방역물품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의 방역에도 앞장서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썼다.
김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며 오늘도 복지 사각지대를 누비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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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