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토중래 꿈꾸는 여권 전직 의원 40명…김무성·이인제는 7선 도전
여권의 전직 의원들이 22대 총선을 통해 정치무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과거 보수정치권을 대표하던 '올드보이'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 전직 의원들의 정치복귀 도전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이인제 전 의원이 7선에 도전한다.
21대 총선에서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계은퇴 선언했던 김 전 대표는 19~20대 국회의원을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다.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등 만만치 않은 인사들이 포진해 있어 김 전 대표의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지낸 이인제 전 의원은 16~19대를 지낸 고향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했다. 현재 이 지역구에는 모두 10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5선을 지낸 경기 동안을에 도전, 지난 총선 패배 설욕에 나선다. 이 곳에는 심 전 부의장을 포함한 4명이 후보가 공천 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모두 여권의 공석에 출마한다. 부산 중·영도는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경기 동안을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이들은 당선시 중진을 넘어 국회의장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이들이 당선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외에도 중량급 인사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재기를 노린다. 4선 나경원 전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공천을 단독으로 신청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선 당무감사에서 원외 인사 중 1위를 차지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는 평가다.
3선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역구 서울 강서을에 다시한번 도전한다. 3선 이혜훈 전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 나선다. 이곳에는 3선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 3명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윤희숙(중·성동갑), 오신환(광진을), 김영우(동대문갑), 김경진(동대문을), 김선동(도봉을), 신지호(마포갑), 정미경(양천갑), 구상찬(강서갑) 등 10여명의 전직 의원들이 서울에서 공천을 신청했다. 경기도에서도 김명연(안산단원갑), 홍철호(김포을), 이태규(여주·양평) 등 10여명의 전직 의원이 나선다.
영남권에서는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간 경쟁이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 이종혁 전 의원이 '연제'와 부산진을에서 현역인 이주환, 이헌승 의원을 상대로 출마한다.
경남에서는 최구식 전 의원이 박대출 의원을 상대로, 4선 김재경 의원이 강민국 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냈다. 울산에서는 박맹우 전 시장이 김기현 전 대표에게 도전한다. 두 사람은 모두 전직 시장이자 지역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이한성 의원이 임이자 의원 지역구인 상주·문경에, 이완영 의원이 정희용 의원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19대), 민경욱(20대) 두 전직 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인다.
당 소속은 아니지만 4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경북·경산 출마,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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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