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교통카드 인기 '대폭발'…판매량 실화?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모바일·실물카드 판매가 23일 오전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날 오후 1시까지 6시간 만에 총 2만6천236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후동행카드 모바일 카드 1만3천590장과 실물카드 1만2천646장이 판매됐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를 통한 판매량만 반영된 것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된 실물카드 수는 다음날 집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첫날 오전 2만6천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에 대중교통과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오는 27일 첫 차부터 사용할 수 있다.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2천원권과 6만5천원권 2종으로 나뉜다.

모바일 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이 대상이며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첫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를 등록하고 계좌이체로 충전한 뒤 이용하면 된다.

아이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 서울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9호선은 역사 내 편의점에서, 신림선·우이신설선 등은 주변 편의점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편의점에서는 물량이 소진돼 방문 전 해당 편의점 앱 등을 통해 판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조만간 추가 물량이 편의점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충전 후 충전일 포함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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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