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바보들아, 방송은 이미 장악돼 있어"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에는 부조리가 가득하다.

6년 째 이른바 '유배지'에 강제 발령해 방송 기자의 마이크를 빼앗는 악랄한 인권침해와 차별이 존재하는 MBC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고 고발하려는 메인 언론은 거의 없다.

옆집 불 구경하듯 수수방관으로 일관한다.


▲ 11월 22일 새벽MBC노조(제3노조)는 상암동MBC본사 주변에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과 안형준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MBC는 보도국 안에 민노총 언론노조원 기자들이 절대 가지 않는 부서를 운영한다. 바로 메트로라이프 파트라고하는 이른바 시군구청에서 나오는 생활정보 전담부서와 생방송뉴스파트라고 불리는 뉴스중계부서이다.

이들 부서에 발령 받아 6년 이상 기자 경력이 단절되다보니 취재원 관리도 안되고 승진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부장이 될 기회도 없다. 보직부장을 하던 사람도 소수노조인 MBC노동조합에 가입하면 보직이 박탈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안형준 사장이 부패한 드라마PD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 PD의 구명을 위해 CJ E&M 감사팀에 가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검찰조사 결과 확인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안형준 사장이 거짓말을 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다른 회사에 가서 단순히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형사처벌을 할 수 있느냐를 놓고 법리검토를 하다가 결국 불기소처분이 이뤄졌다고 한다.


기자 신분의 안형준 사장이 고교후배 부패사범을 보호하느라 거짓말을 했는데도 언론노조는 성명 한 장 내지 않는다. 거짓말하는 기자를 사장으로 뽑은 권태선은 여전히 사장을 잘 뽑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덕이 무너져내렸고, 취재 윤리는 지하 수십 층을 뚫고 내려앉았다.

역시 타 방송사와 신문에서는 좌파와 민노총 눈치를 보느라고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반대로 김홍일 권익위원장과 같은 법률가가 방통위원장으로 부임하여 방송을 장악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검사출신 대통령 선배라면서 군사독재 시절 '하나회'까지 거론하며 선전 선동에 나섰다.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 방송장악은 누가 하고 있나?

정말 한마디 하고 싶다. "이 바보들아, 방송은 이미 장악되어있어"

공영방송은 이미 민노총이 장악하고 반대하는 소수노조를 차별하고 탄압하고 있으며 이대로 편파방송이 지속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매우 불행할 것이다.

지금의 부조리를 혁파하려면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옳은 것을 말하고 옳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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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