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서울시의원, 길 잃은 전국교사일동 팩스폭탄, 안타까울 따름
-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 교육권 보장 모두 깊이 공감하고 의견에 찬성하나,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유발한 미성숙한 행동에는 비판
-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함과 동시에 추락한 교권 회복을 위해 함께 연구하고 머리를 맞대야 함을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7월 29일, 전국 교사 일동이 주최한 서이초 교사 추모식 및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통해 깊은 공감을 했으나, 연구실로 보내진 수백 장의 팩스폭탄을 본 후 미성숙한 행동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팩스기에 수백 장의 성명서가 수신되었기에 본 의원이 추진하는 제정 관련인가 해서 봤더니 뜬금없게도 교사 업무폰 지급을 거부한다는 똑같은 내용의 성명서 뭉텅이였다.”며 혀를 찼다.
문 의원은 이어서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서이초 교사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지난달 29일 전국 교사 일동이 주최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사 교육권 보장 역시 모두 깊이 공감하나, 이같이 불필요한 종이 낭비를 유발한 미성숙한 행동에는 비판하고자 한다.”며 냉정한 비판을 말했다.
문 의원은 “교사 업무폰 지급은 전교조가 교육부와 교육청에 제시한 사안이다. 그런데 왜 수백 장의 종이를 낭비하면서까지 의회에 교사 업무폰 지급을 철회하라는 팩스폭탄을 보냈단 말인가? 의견을 제시한다면 전교조나 서울시교육청에 보내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또한 문 의원은 “의견을 개진하려면 합법적인 방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식 창구도 버젓이 존재한다. 문자폭탄과 같이 통상적인 업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한 명에게 100장을 보냈다 쳐도 무려 12,000장이 넘게 종이가 낭비된 셈인데, 이러한 미성숙한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성숙한 의견 개진의 모습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는 학생들의 기초학력보장 뿐만 아니라 추락한 교권의 회복을 위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누면 더욱 좋은 정책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라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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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