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文정권 공영방송 불법장악…발본색원해 단죄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1일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소위 '공영방송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그 기획자와 실행자들을 발본색원해 반드시 단죄해야 마땅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고대영 당시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너무 늦었다"며 "(다만) 민주당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온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보기에도 '해도 해도 너무 해서 도저히 모른 척 눈 감아 줄 수 없는 해임 처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2018년 1월, 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가 주도한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과정은 권력의 충견이 된 자칭 '언론인'들의 추악함 그 자체였다"며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대영 사장을 무작정 쫓아내기 위해 KBS이사회 구도를 불법적으로 바꾸는 짓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고대영 사장과 (국민의힘 추천 몫인) 강규형 이사 등 문재인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일부 경영진들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시 고 사장과 강 이사의 해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사람은 바로 현 김의철 KBS 사장이라고 한다"며 "사실이라면 그 위법성이 확인된 이상 김 사장을 포함해 당시 해임을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 불법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따져 묻는 것이 KBS의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고대영 사장과 같은 시기에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자행됐던 MBC 김장겸 사장의 부당한 해임과정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KBS와 MBC, 그리고 편향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물론 공영방송을 탈취했던 부당한 권력자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앞으로도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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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