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7월부터 국제전화 수신시 안내된다


다음 달부터 국제전화 수신 시 국제전화임이 안내되고,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일도 자동 차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해 7월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된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의 후속조치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 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개발됐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한글)' 안내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또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도용해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해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에 통신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이통사, 제조사, 관련 부처 등과 협력해 기술개발,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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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