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 1101명 "무능·편파 방송 김의철 사장, 물러나라"


KBS 직원 1100여명이 김의철 사장 퇴진과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했다.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이하 '새 KBS 공투위')는 20일 김의철사장과 현 이사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오후 5시 기준으로 1101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 KBS 공투위' 측은 이날 성명에서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공영방송 KBS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이에 우리는 김의철 사장 퇴진과 이사진의 총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새 KBS 공투위' 측은 "김의철 사장은 경영자로서 무능했고, 편파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무엇보다 그는 현재의 KBS 위기를 해결할 자격과 능력이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잘못의 최종 책임은 KBS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있다, 이들은 김의철의 불공정 방송과 무능 경영을 견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은폐 방치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국민들을 실망시킨 KBS의 부끄러운 모습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공정방송에 관한 긴급한 조치들을 취하고, 편성과 경영을 비상하게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의 첫 단추는 사장 퇴진 및 이사진 총사퇴"라고 했다.

'새 KBS 공투위' 측은 1101명의 뜻을 모았다며 "이렇게 KBS인(계열사 포함)의 뜻을 하나하나 모아 강력히 투쟁하여 기필코 사장과 이사진의 퇴진을 일구어낼 것이며, 수신료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KBS를 향한 거대한 걸음을 함께 내딛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새 KBS 공투위'는 KBS 노조 3곳 중 보수성향의 'KBS노동조합'과 '대한민국 언론인 총연합회'(언총) 소속 KBS 직원들이 결성한 단체다.

한편 'KBS노동조합'과 'KBS공영노조'는 보수 성향으로 각각 '1노조'와 '3노조'로 불린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보 성향의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노조'로 명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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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