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굶어 죽는데… 김정은 딸 김주애, 1900달러 ‘디올’ 또 입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 다시 한번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외투를 입었다. 김주애는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참관 당시에도 같은 외투를 입고 등장했다.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이 심각한 가운데, 북한 수뇌부의 ‘명품 사치’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미사일 발사 현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딸 김주애, 김정은의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자리했다.
김주애가 이날 입은 외투는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했을 때 때 입은 것과 같은 옷이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키즈 후드 다운 재킷’이다. 이 외투는 현재 디올공식 홈페이지에서 1900달러(약 250만원)에 판매 중이다.
김주애가 미사일 발사 현장에 동행한 건 지난 3월 19일 전술핵 공격 모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이후 25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18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동행한 사실이 처음 보도된 이후 11번째 공개 행보다.
최근 북한에서 굶어 죽는 주민들이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지만, 김정은 일가 등 북 수뇌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빈부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의류는 대북 제재 품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국제사회 차원의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김정은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1400만원대 스위스 IWC사의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차고 나왔다. 그는 당일 코로나와 경제적 빈궁 빠진 주민들을 달래며 연설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공개 석상에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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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