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방석 정청래…보좌관 출신 시의원 성비위 의혹에, 아들 학폭논란까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좌관출신 정진술 서울시 의원의 ‘성비위 의혹’과 자신의 아들 ‘학폭’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가시방석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정 서울시의원이 ‘품위 손상’ 이유로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다면서 제명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정 시의원은 정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예령 대변인은 최근 논평에서 “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당 원내대표였던 정진술 시의원을 제명한 것으로 언론에 뒤늦게 알려졌다”며“언론에 알려진 정진술 시의원의 제명 처분 이유는 ‘성 비위’”라고 주장했다.
김대변인은 “제명 사유가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성 비위’라면 민주당은 사안에 대해 명명백백히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며 “사유를 숨기는 이유가 정진술 시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 중 한 명인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서, 또 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던 인물이라서가 아닌가”라며 “만약 피해자가 있다면,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는 ‘2차 가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우원은 지난 6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 의원 아들의 학폭논란을 제기한데 이어 7일 페이스북에서도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아들을 전학도 안 보내고 피해자와 같이 학교 다니게 만든 정청래 의원과 함께 손잡고 청문회 나와서 변명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정의원 아들의 성추행 및 학폭 사건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 아들은 2015년 중학생 때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음담패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는 등 성희롱을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까지 받았다. 정 의원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강제전학 등 후속조치가 미비했다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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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