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檢수사, 5~6월까지 보고 납득못하면 대장동 특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사진)은 31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이 추진 중인 50억 클럽 특검과 관련해 "5월이든 6월이든 그때까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 정치권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하면 특검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검찰도, 법무부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구체적이 타임테이블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이 통과되면 50억 클럽의 공범으로 알려져 있는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이불 속에서 미소, 표정관리하느라 정신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어려운 상황인데 날개를 다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안을 보면 특검을 추천하는 당사자가 민주당"이라며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는 민주당이니까 민주당이 하겠다는 건데 완전히 이해관계 충돌이다. 그래서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은 비교섭단체에게 양보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대상도 논쟁이 많다. 민주당 안은 50억 클럽으로 시작하지만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다른 비리가 드러나면 다른 수사도 다 할 수 있다, 쉽게 얘기해 대장동 수사를 다 할 수 있다고 됐다"며 "이렇게 되면 지금 진행되는 검찰 수사, 특히 이 대표 재판이 올스톱되는 효과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얼마나 좋겠나. 어떻게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특검을 남용할 수 있는지 굉장히 괘씸하다"고 비난했다.
또 "정의당안을 보면 그나마 상식적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하나는 속도감이다. 특검을 구성하는 데 대통령 등 해서 한 2~3개월 걸리고 특검이 임명되면 수십만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읽어야 하는데 최소한 4~6개월은 공전상태"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의당 안의 경우 수사 인원이 10명"이라며 "현재 검찰 중앙수사부 16명이 수사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것을 축소할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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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