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율 10% 육박...주간 위험도 비수도권 5주째 '높음'

전국·수도권은 '중간'...감염재생산지수 0.83, 2주 연속 '1' 이하
거리두기 없는 명절, 고위험군과의 만남·규모·시간 최소화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안전한 명절을 위해 일상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고향·친지 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다면 진단 검사 및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인만큼 일상생활은 영위하되,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모임의 규모나 시간은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음식섭취를 최소화하며 섭취 중 대화는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8월 5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 ‘중간’으로, 비수도권은 5주째 ‘높음’을 유지했다.

이는 의료대응·위중증·사망·확진자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정점 구간으로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어 전 주와 동일한 위험도로 평가한 것이다.

방대본은 8월 5주 코로나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22.2% 감소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했으나 60대 이상 고위험군의 비중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는 점차 감소 중이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도 줄었으나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3’으로 2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8월 4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66%로 전주 7.64% 대비 증가했다. 재감염 구성비는 8월 1주 6.11%,  8월 2주 6.65%, 8월 3주 7.64%, 8월 4주 9.66% 등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방대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고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3차 접종 완료 시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0.1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2배가 높았다.

중대본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전후로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진료받고 방문을 자제·연기하는 등 스스로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동안 고향·친지 방문 등으로 이동량 및 밀집도가 증가 등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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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