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문화·체육·관광 디지털 혁신 정책, 국민 의견 듣는다
11일까지 대국민 설문조사...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에 반영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참여 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진행한다.
설문조사에서는 문화 분야 디지털 서비스의 경험 정도, 디지털 활용 성숙도, 디지털 혁신의 미래과제 선호도, 디지털 혁신 과제 아이디어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또 설문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일상의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이 있다. 디지털 기술은 기존의 사회, 경제, 교육 등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문화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특별전>에서 전시 해설자가 되어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로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작가 등의 미술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하루 244회 이상 비대면 해설을 제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박물관 ‘힐링 동산’을 구축하고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로 제공해 외국인과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청년 세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힐링 동산’의 누적 방문객은 1000만 명을 넘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벽화’는 경이로운 자연과 문화예술 작품을 입체감 넘치는 영상으로 표현해 일상에 지친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 등 업무 전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달 22일 ‘제1회 문화체육관광 디지털 혁신+ 포럼’을 열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 매력 국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가치와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디지털 기술은 문화 전 분야의 혁신과 미래 성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도구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문화 디지털 혁신 기본계획’이 문화계 종사자는 물론 국민의 많은 참여 속에 완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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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