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오후 2시 박의장 주재 회동…검수완박 담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한다.

회동에서는 전날 밤 법사위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 여부 및 시기가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0시를 넘긴 시각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의 강력한 반발 속에 기립 표결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안을 토대로 법안을 만든 만큼 이날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이 박 의장 중재에 따른 합의안을 파기했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안에 대한 국민 동의가 미흡하고 많은 부작용이 예상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아울러 법사위 통과 절차에도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본회의 상정의 열쇠를 쥔 박 의장은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들은 뒤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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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