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 기부물품 기부취지에 맞지않게 임의대로 사용해 물의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회장:정양호)가 무상으로 기부받은 물품을 임의로 조건을 붙여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는 올해 2월 ㈜디옵티멀 (대표:이완희)로부터 마스크 50만장을 기부받았다. 이때 당시 기부조건은 마포농수산물을 찾는 마포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는 것이었으나 현재 상인회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50매씩 나눠주고 있으며(상단 현수막 내용) 그마저 상인회 소속이 아닌 점포에는 지급해주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마포농수산물 시장은 상인회와 마포농수산물시장 발전협의회(회장:윤철수)로 양분되어 있는데 발전협의회 소속 점포에는 기부물품인 마스크를 나눠주지 않고 있다.
뉴스젠이 전화로 문의한 결과 ㈜디옵티멀은 기부당시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가 전체점포를 회원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여 상인회에 마스크 50만장을 기부한 것”이며 또한 “농수산물시장에 다른 회원단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양쪽에 똑같이 나눠서 기부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 상인회소속 회원점포에서 2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만 마스크를 배부하는 것에 대해서 알고 있냐는 질문에 기부당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시장을 찾아오는 마포구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해달라고 상인회에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 발전협의회 회원이라 밝힌 한 점포의 사장은 “농수산물시장을 위해 기부받은 물품을 특정 점포에만 나눠주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부 취지에 맞게 농수산물시장 전체 점포에 기부물품을 나눠주고 손님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게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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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