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주변엔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어" 주말 맹공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경기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횡령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선대본부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 바로 옆집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합숙소로 임차해 사용한 것과 관련해 '비선캠프', '경호원 숙소'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GH가 합숙소 면적 등 내부 규정까지 어기며 이 집을 계약한 것이 밝혀졌다"며 "이재명 주변엔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GH가 규정까지 어기며 계약한 유일한 성남 소재 합숙소가 왜 하필 이 후보 옆집인지, 왜 30~40개에 불과했던 GH 합숙소가 이헌욱 사장이 오고 나서 133개로 급격히 늘었는지 궁금하다"며 이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원일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헌욱 전 GH 사장에 대해 "민주당 안팎에선 이 후보가 정치적 고비를 겪을 때마다 경쟁자를 제거하는 이재명의 자객 공신 역할을 해온 인물이란 말이 파다하다"며 "이 후보 옆집 캠프 의혹을 밝히려면 민변 출신 변호사 이헌욱과 이 후보 사이에 벌어진 거래와 결탁의 연결고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한 성남시의원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 시중을 들었던 5급 배모 씨는 '시책 추진 업무추진비'를 거의 통째 가져다 이 후보 부부를 위한 음식값 지불에 썼고 해당 부서에는 극히 일부만 남겨줬다고 한다. 이 돈은 이 후보 부부에게 들어갔을 것"이라며 업추비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비서실이 여러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당겨썼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선대본부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가 사적 집안일에 공무원 인력, 법인카드, 관용차를 마음대로 쓴 것도 모자라 대통령 선거 운동에도 경기도민 혈세를 쓴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가 대선공약인 기본주택, 기본소득, 기본금융 홍보에 쓴 경기도민 혈세에 대한 '국민 명세표'를 청구하니 즉시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헌욱 전 GH 사장이 시범사업 부지조차 없는데 '기본주택'을 홍보하는 '모델하우스'를 5억 원을 들여 지었고 현행법상 지을 수도 없는 '기본주택' 광고에 연예인을 동원해 1년반 동안 30억원을 썼다"며 "경기도민이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받는 걸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켜 광고로 제작해 전국에 홍보하느라 편당 1억2천만원의 광고 제작비를 썼다"고 밝혔다.
또 "작년 6월에는 기본금융을 홍보한다고 경기도 예산으로 호텔 연회장을 대관하고 이 후보 선거캠프 소속 국회의원 19명이 토론회를 했다"며 "이 후보는 '도청 캠프'를 차리고 경기도민 혈세로 선거 비용을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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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